전 개인적으로 TRD를 싫어합니다.
왜 싫어하냐 하면...
그냥 싫어 합니다. -_-;;
그래서 차에 들어가 있는 TRD의 쫄짜들을 처리해 볼까하고 올해 초에 ARC의 티탄 기어봉을 주문했습니다.
여태까지 동그란 TRD 기어봉을 사용했었습니다만, 제 손때에 빤딱빤딱 해져서 교체를 하고 싶기도 했고,
동그란 기어봉 보다 좀 더 스파르탄 해 보이는 길쭉한 일명 GT 기어봉을 사용하고 싶기도 해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주문을 넣었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니 주문 취소해 주겠답니다.
그래서...
그냥 기다리겠다고 했죠.
그리고 한달하고도 일주일 후...
전화를 했습니다.
이제 슬슬 올 때 되지 않았냐고...
알아보고 연락 준다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ARC...
망했답니다.
안온다는군요.
젠장...
결국 주문하고 한달 넘게 기다리기만 하고 취소 받았습니다.
그리고 뒤지고 뒤져서 찾은게....
NISMO GT 쉬프트 노브....티탄...
티탄으로 길쭉 노브를 찾으니 마음에 드는게 이거 밖에 없더군요.
다행히 닛산의 6단 미션 차들과 토요타의 기어봉 나사산이 동일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나온 은색으로 장착하기는 ARC의 구운 티탄과 너무 비교되길래...
구웠습니다. -_-;;
안구웠으면 좋았을텐데...ㅋㅋ
하여간 열심히 사포질 하고 구웠습니다만...
대충 사포질을 했는지 좀 더럽고, 티탄의 파란색이 생각보다 별로더군요.
그래서 다시 사포질 했습니다. ㅋㅋ 아 젠장...
위만 긁은 모습...
사진 찍어 놓으니 이것도 멋지군요.
600번 사포로 싹 긁은 모습...
여기는 천국...
에어콘은 인류의 보배...
저기는 지옥...
아 더워...
지옥에 있는 간이 작업장...
나 이거 왜 시작 했지...
800번 사포질 후...
1500번 사포질 후...
사포질은 일단 500번 정도부터 시작하고, 500번의 기스를 800번 정도로 없애고...
800번의 기스를 1000번으로 없애고...순으로 줄줄이 올라가라고 써 있었지만...
너무 더운 나머지 사포를 찾을 기력이 없어서, 600 800 1500 세개로 끝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콤파운드...
사진에 보이는것과 같이 장갑을 끼고 컴파운드를 뿌리고 손으로 문대줍니다.
지금 손이 땡기는건 저거완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니다. -_-;;
컴파운드 후 사진...
동진님 협찬 라면뽁이와 기어봉...
모든 사포질을 마치고 잠시 휴식 후...
굽기에 들어갔습니다.
담당은 굽기 마스타 낙빈님...
굽기 전 카뷰레타 크리너로 불순물 제거...
분노의 토치 질....
다 구운 사진...
따끈따끈...
보통 티탄을 구우면 파란색을 주로 내고, 보라색과 금색으로 그라데이션을 만듭니다.
저는 반대로 금색에서 파란색으로 그라데이션....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매우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나왔습니다.
굽기 명인 낙빈님에게 캄사~
장착 사진...
이미 주위가 어두워진 후라 후레쉬를 비치고 찍었더니 색이 이상하게 나왔군요.
왜 카메라의 후렛쉬를 터트리지 않고 후렛쉬를 비쳤는지...-_-;;;
뭐 이렇게 별 쓰잘데기 없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여름엔 절대 작업하지 말자고 다짐한 하루였습니다.
ps. 참고로 티탄을 굽기 시작하면 금색 - 보라색 - 파란색 - 은색 순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은색으로 변하면 아무리 구워도 그냥 은색이라는군요. (기억이 맞나 모르겠네요)
그래서 위가 파란색에 중간 그라데이션으로 아래 금색이면 위에서 차츰 구워 내려오면 되는데...
제가 색을 꺼꾸로 주문해서 아래에서 구워 올라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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