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future life2014. 6. 4. 06:25

 

 

 

 

 

 

 

 

 

6/1 HANDS 트랙데이가 인제에서 열려서, 어쩌다보니 다녀오게 됐습니다.

 

 

 

...

 

 

 

안산, 영암, 인제 트랙데이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나를 비롯해 주위 사람들이 다들 눈치만 보고 있을뿐,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K3 타는 동생에게 카톡 문자가 날라왔다.

 

 

 

케이삼 : 형님 인제 트랙데이 열린다는데 안가실렵니까?

 

 

 

'인제 트랙데이가 열린다는건 알고 있는데 다들 눈치만 보고 있는 중이거덩?'

이라고 답변을 보낼까 하다가, 기회는 찬쓰라고 호시탐탐 서킷 갈 껀수만 노리고 있는 심칠이 오너 심군에게

연락을 했다.

 

 

22만원에 호텔이나 콘도 1박 재워주고, 부패도 먹여주고, 서킷 라이센스도 주고, 주행도 4회 이상 준다는데,

케이삼 타는 아는 동생이 가고 싶어 하는데 같이 가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바로 오케이다.

 

 

역시 서킷에 굶주려 있어서, 밤이면 밤마다 스트리트 서킷을 배회하는 심군과 심칠이 답다.

 

 

 

 

 

빨간불도 둘이서 건너면 무섭지 않다고, 혼자 가기는 싫지만  두대가 모두 간다고 하니, 일단 일정은 확정이 됐다.

5/31 저녁에 라이센스 교육, 6/1 주행으로...

 

 

 

 

 

참고로 요번에 있었던 HANDS 트랙데이는 5/31(토), 6/1(일) 이틀간 진행되어,

5/31 주행을 신청하면 5/30 저녁에 라이센스 교육, 1박 하고 5/31에 주행...

마찬가지로 6/1 주행을 신청하면 5/31 저녁에 라이센스 교육, 6/1에 주행이었다.

 

 

 

 

 

 

이렇게 서킷에 가기로 확정이 되니, 심군네 근처에 산다고 조만간 한번 보자고 했던 BMW 335 오너 양조군이 문득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작년 말에 안산에서 보고 반년 이상 못보고 있었는데, 카톡으로 연락해서 서킷 가자고 했더니, 여자친구 어쩌고...

일단 간덴다. ㅋㅋ

 

 

올해 안산 트랙데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보니 다들 서킷에 굶주려 있던 모양이다.

 

 

 

 

 

 

하여간 케이삼, 심칠이, 삼삼오 세대가 참가 하기로 확정을 하고, 나야 어짜피 야생이 엔진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제 몸을 깍아가며 달리고 있기에, 본격 캠핑 블러거로서 숫가락만 은근슬쩍 올려놓기로 했다.

 

 

 

 

 

 

 

 

근데 누가 그랬는지...

 

누군가 : 그냥 달리시죠?

  나     : ㅋㅋ 그럴까요?

 

 

 

말이 씨가 된다고, 농담으로 담당 정비사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정비사 : 엔진 하나 있는데 그냥 달리고 와요~

 

 

 

 

 

 

 

 

 

 

두둥~~

 

 

 

 

그래 나에겐 엔진이 있었다.

 

인제에서 용인까지 견인비만 있으면 되겠네...ㅋㅋ

 

 

 

 

 

이렇게 나도 참전을 하게 되었다....음!?

 

 

 

 

 

 

 

결과적으로 케이삼(K3 KOUP 터보), 심칠이(LS1 RX-7), 삼삼오(BMW 335), 야생이(MR2) 총 4대가 참가를 하고,

오너 외에 추가 3인이 동승인으로 가게 되었다.

 

 

 

숫가락만 슬쩍 올려놓는다는 나의 원대한 계획이(Project Spoon)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_-;;

 

 

 

 

 

...

 

 

 

 

 

트랙데이 공지 자체가 열흘도 남기지 않고 나와서, 좀 서두르는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총 참가대수와 조편성이

이틀전에 나오고, 주행 스케줄은 현장에서 배포하는 위엄을 보여 주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달리기로 한 6/1 주행 대수는 총 161대(!?)이고, 조는 5개 조로 나눠졌다.

 

 

 

뭐 사람마다 어떻게 나눴는지 다르게 보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A조 : 고출력 존내 빠른차

B조 : 중간출력 대충 빠른차

C조 : 저출력 느린차

D조 : 포르쉐 클럽

E조 : 엠 클럽

 

으로 보였다.

 

 

 

 

심군의 심칠이는 A조로 편성, 삼삼오는 B조로 편성, 케이삼은 C조로 편성...

뭐 내가 보기에는 적절한 배치다.

 

 

 

 

야생이는...

당연히 C조다.

 

TOYOTA MR2 외에 아무런 정보가 없는데 뭔 찬지 누가 알겠어...ㅋㅋ

아니면 엔진이 겔겔 대는걸 운영진이 알고 있었나?

 

 

 

 

 

 

 

...

 

 

 

 

 

 

 

하여간 본격 캠핑 블러거인 본인은 출발 전날 부터 준비에 분주했다.

강남 킴스클럽, 양재 하나로마트, 수지 롯데마트, 집앞 하이웨이마트, 목우촌 등을 돌아다니며 식자재 및 부자재를

긁어 모았다.

 

 

이 캠핑용품을 뒷자리와 트렁크에 모두 쌓아 넣고 왔던 케이삼은, 뒷바퀴 간섭이 너무 심해서 타이어가 휀다에 닿아 모두 녹아 버렸다고...잠깐 봤더니 타이어가 열을 제대로 받아서 베스트랩을 달성할 듯 보였다.

 

 

 

 

 

 

 

 

 

 

 

 

수지에서 출발하니 외곽순환에서 올림픽도로를 살짝 거쳐 서울춘천고속도로로 가라고 한다.

고속도로를 나가서 국도를 상당히 달려야 하나, 고속화도로와 약간의 와인딩이 있어서 길이 지루하지도 않고,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굽이굽이 와인딩...

대향차도 와인딩을 신나게 달리고 있는 차들이 많으니 무리하지 맙시다.

 

 

 

 

 

 

 

 

 

 

 

 

 

 

 

인제스피디움 도착...

이미 얼굴이 피로에 쩌들어 곧 쓰러질 듯 하다.

 

 

 

 

 

 

 

 

 

 

 

 

 

 

 

곧 쓰러졌다.

 

 

 

 

 

 

 

 

 

 

 

 

 

 

 

 

 

 

 

 

 

 

 

 

예약한 콘도의 방1 침대 사진...

 

 

 

 

 

 

 

 

방2  이불 사진...

 

 

 

 

 

 

 

 

 

 

거실 티비 사진...

 

역시 서킷 답게 플레이스테이션과 그란투리스모가 완비되어 있다.

믿거나 말거나....

 

 

 

 

 

 

나중에 체크 아웃하면서 물어 봤는데, 내가 잡은 방이 스위트 룸으로 일반 방 보다 크다고 한다.

거실과 부엌이 같이 있고, 침대방, 이불방, 욕실 그리고 침대방에 욕실이 하나 더 딸려있다.

 

일반 방은 방이 하나라고 하는데 내가 운이 좋은건지...

 

 

 

 

우리가 총 7명에 동승자 한명 누락되어 6명이 신청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2명이 신청한 방 두 개가 작은 방,

혼자 신청한 방 두 개가 큰 방이 나왔다.

 

큰 방엔 큰 침대 하니와 이불, 작은 방엔 작은 침대가 두개라고 하니, 침대 개수만으로 방을 배정한게 아닐지....

 

 

 

 

 

 

 

 

 

 

 

 

 

 

 

 

듬직한 찬장...

 

 

 

 

 

 

 

 

 

 

가득찬 냉장고...

 

 

 

 

 

 

 

 

 

 

 

 

싱싱한 상추...

 

 

 

 

 

 

 

 

신선한 고기...

 

 

 

 

 

 

 

 

 인덕션...

 

 

 

 

 

 

 

숙련된 쉐프...

 

 

 

 

 

 

 

 

 

 

 

 

화려한 식탁...

 

 

 

 

 

 

 

 

흰쌀밥과 고기반찬에 맥주를 한잔 마시니 더 이상 부러울게 없다.

 

이게 바로 인생 사는 맛이 아니겠는가...

 

 

 

 

 

 

 

 

다들 21세기를 바쁘게 살고 있지만, 가끔씩 이런 시간을 갖는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이걸로 본격 캠핑(?) 블로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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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주행을 했습니다.

 

 

 

 

 

 

 

 

 

 

 

 

 

 

 

 

 

 

 

 

 

역시 서킷(의 콘도) 에 와서 달리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

 

 

 

 

 

 

 

 

 

 

 

 

 

 

 

이렇게 자는둥 마는둥 하루를 마치고, 주행일이 되었습니다.

 

 

 

 

 

 

 

 

 

 

차 너무 많은거 아닌지??

 

 

 

 

 

 

 

 

 

 

 

 

줄줄이 기차놀이...

 

일부 몰지각한 차량이 기차놀이 중에 칼질을 하는데, 위험하니 라이센스 주행에서 추월을 하지 맙시다.

 

 

 

 

 

 

 

위 사진이 아침 8시에 있었던 라이센스 주행 사진입니다만, 아침 8시 까지 나와야 한다는건 미리미리 좀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오전 주행은 날리고 잘려고 했더만...에잉

 

 

 

 

 

 

 

 

 

 

 

 

 

 

그래서 피트에 차 대고...

 

 

 

 

 

 

 

 

 

회의실에 짱박혀서....

 

 

 

 

 

 

 

 

 

 

잤습니다.

 

 

 

 

 

 

인제 서킷에는 피트에 회의실이 있고, 회의실에 화장실과 에어콘이 딸려있다는 정보를 얻고 갔기에,

가자마자 회의실 부터 찾았죠.

 

 

회의실이 잠겨있는 피트가 대부분이었다고 하는데, 저희 피트처럼 일부 열려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여기는....천국입니다.

 

 

 

 

 

 

 

 

 

 

주행도 잠깐 했으니 영상도 하나 올립니다.

 

 

 

 

 

 

 

 

 

서킷이라는 가혹한 조건 아래서 달리는 터보차들에게 부스트 압이 새는건 일상다반사 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대충 막아놨던 라인이 하나 빠져버렸습니다.

 

 

 

 

 

 

 

 

 

 

 

 

작년엔 블로우 오프 벨브가 빠져버리더니...

 

부스트를 너무 높게쓰나?

 

 

 

 

 

 

 

 

 

 

 

뭐 이런거 그냥 순식간에 고쳐버립니다.

 

물론 전 구경만...

 

 

 

 

 

 

 

 

 

 

그 뒤로 심칠이(A조)와 삼삼오(B조) 케이삼(C조) 3연속 동승으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는데,

삼삼오 타고 나와서 쓰러져 버렸습니다.

 

 

주행중에 속이 메스꺼운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곧 죽을거 같더군요.

침대에 누워 약 1시간 가량 쉬고나서야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LS1 엔진이 올라가 있는 RX-7 심칠이는 하체를 아직 만들고 있는 중이라, 뭔가를 바꿀때 마다 주행 스타일이 바꿔서

정확한 판단을 하기는 힘들지만, 이제 타이어와 브레이크만 손보면 기본 정비는 마무리 되는 느낌입니다.

그 뒤로는 주행과 세팅의 무한 반복이 남아 있을 뿐이죠.

 

현재 주행은 오너의 드라이빙 스타일이 세팅에 영향을 받는건지, 드라이빙 스타일에 세팅이 영향을 받는건지,

엄청난 언더로 인해 과도한 트레일 브레이킹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면 과도한 트레일 브레이킹을 사용하기 위한 언더세팅?)

핸들은 안돌리고 브레이크만 밟아대는 코너링...

 

그립 주행과 적절히 조합하면 랩타임과도 연결이 될....지도?

 

 

 

 

 

 

삼삼오는 엄청난 출력에 받쳐주지 못하는 타이어로 인해 고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차량의 밸런스는 좋으니까, 좀 더 밀어붙여도 괜찮아 보이는데, 인제의 초고속 코너와 차량의 출력에

오너가 위축되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게 아쉬워 보였습니다.

 

그냥 밟고 뒷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는 습관을 기릅시다. ㅋㅋ

 

 

 

 

 

 

 

케이삼은...

 

짐이 많이 실립니다.

 

 

 

 

 

 

 

 

 

 

 

 

 

 

 

 

모두 마치고 짐 싸고...

 

 

 

 

 

 

 

 

 

집합 사진 한장 밖고 완뇨...

 

 

요번 주행의 컨셉은 목수건...?

 

 

 

 

 

 

 

 

...

 

 

 

 

 

 

 

 

 

정말 최근들어 찾아보기 힘든 성공적인 이밴트 였던거 같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도 서킷 주행...이 아닌 엔진 스왑에 힘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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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itama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