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 REV/S20002011. 9. 8. 16:38

S2000 BY YAMANO「야마노 매직」

혼다 S2000으로 2000년, 2001년을 연속으로 전일본 짐카나 선수권을 제패한 야마노 테츠야는 이 차에 대해 존경을 표하면서도, 한층 더 높은 퍼포먼스의 향상을 위해, 자신의 레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모디파이를 시험하였다.

Photos & Text/Keisuke Kaga




전일본 짐카나 선수권에서 9번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야마노 테츠야는, S2000의 얘기가 시작되면 정말 기쁜 듯이 말을 한다. 그건 마치 팔불출 아빠가 자식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처음 S2000을 만났을 때, 강렬한 임팩트가 있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처음엔 단순히 후륜구동 오픈카라고만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어요. 하체의 제작부터, 보디구조, 엔진성능, 그 모든 것이 레이싱카에 가까웠죠. 이 차를 간과할 순 없다, 최고의 FR 스포츠로 만들 수 있다! 라고 확신 했어요.」
그렇게 야마노는, 달리기를 즐기기 위한 로드고잉 스포츠카로서 만이 아닌, 짐나카 머신으로서의 퍼포먼스를 S2000에서 발견했다.
「전일본 짐카나도, S2000으로 달리자고 결정했죠. 하지만, 그건 당시로서는 엄청난 모험이었어요. 그 때까지 타왔던 FF차나 미드쉽인 NSX로 쌓아올린 노하우를 전부 버리고, 포텐셜이 미지수인 FR머신으로 바꿔 타는 것이기 때문이었죠.」
확실히, 처음에는 시행착오의 연속으로 고생도 많았다. 하지만, 야마노는 S2000으로 바꿔 탄 첫 해부터 멋지게 챔피언을 획득해 보였다. 그리고 그 다음 년도 역시, 여유로 타이틀을 지켜낸 것이다.
「S2000은 저의 상상이상으로 대단한 포텐셜이 숨겨져 있었어요. 하체는 정말 만지면 만질수록 좋아져 가죠. 세팅의 폭이 넓고, 얼라이먼트나 차고를 약간 만진 것만으로도, 반응이 팍팍 돌아온단 말이에요. 그리고 운전을 해보면, 공략하면 공략할수록 심오한 주행을 보여줘요. 이게 인테그라나 시빅이라면, 너무 하드하게 공략하면 차가 먼저 비명을 질러버려요. 하지만, S2000은「아직 한참 더 공략해도 된다고!」라며 저의 풀어택을 받아줘요. 이건 정말 대단한 차구나 라고, 다시 한 번 감탄했죠.
그리고 야마노는, 전일본 짐카나 머신에 대한 정열에 못지않은 열의를 스트리트 머신에도 쏟았다.
「S2000이라고 하는 차는 확실히 잘 만들어져 있지만, 하체는 좀 더 타기 쉽게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빌슈타인을 베이스로 제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서스펜션을 개발했죠. 특히 전기형의 순정은, 스트록이 초기단계에서 좀 버티는 느낌이 있어요. 그 부분을 해소하고, 어느 때에도 탄력 있게 움직이게 했죠. 그리고 컨트롤성을 좀 더 올리고 싶었어요. 순정은 코너링에서 한계를 넘으면 오버스테어가 되버리는데, 여기서 카운터를 제대로 주는 게 꽤 어려워요. 날아가는 스피드보다, 흐르는 게 멈추고 수습하는 쪽이 빠를 정도니까요.」
확실히 S2000은 흔들리다가 크래쉬하는 패턴이 많다.
「그 대책으로 리어 서스펜션의 스프링 레이트를 약간 떨어트려서, 리어가 느긋하게 움직이게 했죠. 이걸로 한계영역에서의 컨트롤은 상당히 편해졌다고 생각해요. 고속도로나 일반도로를 수없이 달리면서, 신경 쓰이는 부분을 하나씩 없애갔죠. 자기 이름을 붙이는 거니까, 완전히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세팅을 했어요.」
스트리트를 달리는 차의 경우, 타기 편한 것도 중요하다고 야마노는 강조한다. 그렇지만, 흡배기계통 + 서스펜션 튜닝만을 한 데모카로, 야마노는 모테기를 2분 14초만에 끊는다. 그것도 스피드 리밋이 걸린 상태로.
「튜닝도 중요하지만,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이 S2000의 포텐셜을 끌어내는 거에요. 그걸 위해서는 시트나 스테어링, 글러브 등 운전환경을 제대로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하이레벨의 드라이빙 테크닉이 요구되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제가 주최하는 드라이빙 레슨에도 참가해 보세요.」
야마노가 목표로 하는 것, 그건 하드=차 그리고, 소프트=드라이빙테크닉이 병행해서 레벨업해 가는 것이다. 양쪽이 잘 조화되었을 때, S2000의 포텐셜이 발휘 된다……
이것이 프로드라이버 야마노 테츠야의 생각이다.






                                                                                                              HYPER REV Vol. 76 S2000  No.2
                                                                                                                                              p.38~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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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itama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