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SPEED2012. 11. 7. 13:46

 

 

 

 

 

 

 

 

실패하지 않는 타이어 데우기

타이어 눌러대기 + 브레이크의 열로 안쪽에서부터 데우기

 

 

 

 

6080% 정도로 가속과 감속을 반복한다.

 

타이어가 데워지면, 고무가 부드러워져서 노면을 웅켜잡아 높은 그립을 발휘하게 된다. 때문에 서킷에서는 갑자기 전력으로 달리지 말고, 타이어를 데울 필요가 있다. 그럼 어떻게 데우면 될까? 일단 타이어가 데워지는 메카니즘부터 시작해 보자. 타이어가 데워지는 요인을 정리하면,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노면과의 마찰이다. 다음으로 타이어의 변형에 의해 타이어 자체의 발열. 그리고 브레이크로부터 휠을 통해 전달되는 열이다. 3가지 요인에 의해 타이어가 데워지고, 이걸 모두 사용하면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타이어를 데울 수 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리면 좋을까. 30페이지부터 소개하는 메이커별 타이어 테스트 드라이버 4명에게 물어보니, 공통된 의견을 제시했다. 그건 무리해서 타이어를 바닥에 짓이기거나 하지 말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정중하게 달린다는 것이다. 이때 가속과 감속 모두 전력으로 달리지 말고, 6080% 정도로 반복한다. 가속할 때 리어 타이어가 눌려서 발열이 일어난다. 감속할 때는 프론트 타이어가 눌려서 발열한다. 그리고 브레이크로 부터의 열도 더해진다. 차츰 감이 오거나, 브레이크가 잘 듣는다고 느끼면 타이어가 데워진 것이다.

어느 정도 데우면 좋을지는 코스나 타이어, 머신, 기후에 따라 변하긴 하지만, 1랩 약 1의 미하마 서킷에서, 한여름에 테스트를 하는 경우, 신품 타이어로 약 2바퀴 정도 데우고 각 드라이버가 어택에 들어갔었다.

달릴수록 머신이 열을 받기 때문에, 빠른 타이밍에 어택하는 편이 타임을 내기 쉽다.(디프 오일이 데워졌는가 등의 다른 요인도 있지만) 하지만 만일 덜 데워졌다면 스핀이나 코스아웃 할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주행이나 주행회에서는 레이스와 같이 타이어를 데울 거리가 제한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확실히 데워서 그립이 올라간 것을 확인한 뒤에 페이스를 올리는게 좋다. 익숙해 질 때까지는 타이어가 데워졌는지 한번 피트인 해서 손으로 만져보는 것도 좋다.

 

 

 

 

 

 

 

 

FF차의 리어는 가속으로 데운다!!

리어에 구동이 없는 FF차의 리어는 데우기 어렵지만, 제대로 길게 가속하면 타이어가 눌려서 리어도 데워진다. 그리고 큰 R에서 가속하며 코너링 하는 것도 유효하다.

 

 

 

웨이빙은 캠버각이 엄청 큰 차 이외에는 필요 없다.

좌우로 차를 흔드는 웨이빙은 기본적으로 필요 없다. RS스포츠의 드라이버를 담당한 데카토 선수에 의하면, 캠버각이 큰 차에 신품 타이어의 경우, 약간 흔들어서 지면에 접지시키고, 그걸로 표면을 한 꺼풀 벋겨주면 OK라고 한다.

 

 

 

레이스에선 1랩밖에 데울수가 없으니까 어쩔수 없이 좌우로 흔들어서 데운다.

슈퍼GTF1 등에서는 레이스 직전에 격하게 좌우로 흔들지만, 포메이션 랩 밖에 타이어를 데울 구간이 없기 때문에다. 어쩔 수 없이 격하게 차를 흔들거나 휠 스핀 시킨다. 타임 어택에서는 프로드라이버도 그런 주행을 하는 사람은 없다.

 

 

 

그립을 내기 위해서 표면을 녹일 필요는 없다!!

타이어가 데워졌지만 표면은 녹아있지 않다. 10년 정도 전까지는 래디얼 타이어도 데워지면 표면이 녹아서 끈적끈적해 지는 타이어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무가 바꿔서, 보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게 보통이다. 이 타이어도 38페이지의 테스트로 사용한 RS스포츠로, 주행직후에 가장 그립을 발휘하는 상태의 것이다. 표면은 말라 있지만 높은 그립을 발생시키고 있다. 녹아있지 않다고 해서 덜 데워진 건 아니다.

 

 

온도는 체온이상, 만질 수 없는 온도 이하로

타이어의 적절한 온도는 50℃〜70정도라고 하지만, 매번 온도계로 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약간 따뜻한 정도에서부터, 맨손으로 만질 수 없기 전까지면 된다. 손과 비슷한 온도로는 아직 덜 데워진 것이다. 데워지면 그립이 올라가지만, 맨손으로 1초 이상 만질 수 없으면 너무 뜨거워진 것. 과열되서 그립이 없어지거나, 마모가 빨라지므로 일단 식히자.

 

 

 

식히고 싶을 때 물을 뿌릴수도 있지만……

타임어택 등에서는 물을 뿌려서 타이어를 한방에 식힐 때도 있다. 어느 정도 효과는 있지만, 급격한 온도변화에 고무가 악영향을 받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만일 물을 뿌린다고 하면 피트로드에서 하면 절대로 안된다. 패독 뒤쪽 등 노면이 젖어도 괜찮은 장소에서 하도록 하자.

 

 

 

자작 타이어워머로 데우는 용자도 있다.

조금이라도 타이어를 데워놓고, 잽싸게 어택을 하고 싶어서 DIY로 타이어를 데우는 사람도 있다. 사진을 보면 타이어를 큼지막한 박스로 싸고, 드라이어로 가열하고 있다. 적정온도까지 가열할 수는 없지만, 한겨울의 경우 다소 효과가 있다.

 

 

 

신품 타이어는 상처나지 않게 신중하게 달린다.

타이어를 빨리 데우고 싶어서 미끄러트리거나, ABS가 개입되어 버리면 안된다. 거꾸로 표면에 상처가 나서, 그 부분이 마모될 때 까지 몇 랩에 걸쳐 그립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F1과 같은 휠 스핀도 표면만 데워지고 타이어에 상처를 줄 가능성이 많다. F1은 다운포스를 버티기 위해 타이어가 극도로 딱딱하기 때문에, 격렬하게 데워도 상처받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특히 신품 타이어는 상처받기 쉽고, 제대로 데우면 그립이 제일 발휘되는 시기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서 데우도록 하자.

 

타이어가 신품일수록 잘 데워진다.

타이어는 신품이 데워지는 것도 빠르다. 제조년월일은 사이드월에 기재되어 있다. 보는 법은 4자리 숫자로2311일 경우, 앞쪽 두 자리가 제조한 주, 뒤쪽이 연도이므로, 2011년의 23=20116월 생산된 타이어다.

 

 

 

 

 

 

 

 

 

                                                                                                                                          REV SPEED p.26~p.27

                                                                                                                                          October 2012 No.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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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itama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