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하체비전2011. 9. 9. 12:57

댐퍼와 스프링의 밸런스라는 건 이런 것이다.

스프링이나 고무는「감쇄」하지 않는다. 받은 힘을 그대로 튕겨 내려고 할 뿐이다. 그 움직임은 서서히 사라지기는 하지만, 그건 스프링 자체가 움직인 만큼의 에너지 손실이 있었기 때문이며, 감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만일 댐퍼라고 하는 것이 없이, 스프링과 고무만으로 만들어진 서스펜션이 달린 차가 있다고 하면, 롤 되고 돌아오는 움직임이 언제까지라도 진정되지 않기 때문에, 드리프트 주행이 어쩌고 얘기할 껀덕지도 없을 것이다.
스프링의 힘이 댐퍼의 감쇄력 보다 현저히 강하면, 스프링이 눌렸다/늘어났다 하는 힘을 댐퍼가 억제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롤이나 스트록 한 뒤, 그 움직임이 제대로 진정되지 않게 되고, 이상하게 둥실둥실 떠다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순정 댐퍼에 극단적인 하이그립 타이어를 끼고, 레이스용에 가까운 레이트를 가진 스프링을 장착했을 경우, 이런 움직임이 적나라하게 나오게 된다.
거꾸로 댐퍼의 감쇄력이 스프링 보다 현저히 강하면, 스프링은 움직이려고 하고 있지만 댐퍼가 그 움직임을 억지로 막아 버리기 때문에, 롤이나 서스펜션의 스트록이 이상하게 어색한 움직임이 되어 버린다. 순정 댐퍼가 거의 끝나가니까, 어짜피 바꾸는 거 튜닝용으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이 밸런스를 제대로 잡는 것이, 서스펜션 튜닝의 최대 포인트라고 해도 좋아. 실패하지 않는 법은, 일단 댐퍼와 스프링을 세트로 파는 서스펜션 킷을 구입하면 돼. 스프링만을 교환하는 경우에는, 일단 순정과의 레이트 차이를 알아봐야 해. 순정이 프론트 3㎏/㎠, 리어 2㎏/㎠인 차에, 프론트 8㎏/㎠, 리어 6㎏/㎠ 인 스프링을 장착해서 제대로 움직일 리가 없지. 레이트를 올린다고 해도 순정에서 20% 강한 정도로 하는 게 제일 무난해.
거꾸로 댐퍼만을 교환한다고 하면, 그 댐퍼가 어느 정도 스프링 레이트를 전제로 한 특성과 감쇄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봐야 하지. 순정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면 당연히 OK고, 역시 노말 보다 20% 강한 정도의 레이트에 대응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거야.




                                                                                             必勝! 足まわり秘傳 - 土屋圭一    p150~151
                                                                                              필승! 하체비전 - 쯔치야 케이이치

...


Posted by saitamaboy